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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화 박하사탕 줄거리 후기 공유합니다~

 

 

 

남주인공이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장면은 영화 박하사탕을 보지 않았던 분들도 아실법한 명장면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1999년에 개봉하여 2018년 재개봉한 약 20년전의 영화, 그 당시 세대에게는 향수를 현세대에게는 그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새로움을 전해주는 영화 박하사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1. 영화 박하사탕 줄거리 후기 - 삶의 끝에서 돌아보는

 

남주인공은 재산도 가정도 직장도 모두 잃고 자살할 것을 결심합니다. 총기자살에 실패하고, 라디오를 통해 들은  야학동창 야유회 소식을 듣고 야유회 장소이자 추억의 장소인 강가에 갔다가 위의 철로에 몸을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 기차가 들어오는 순간 남주인공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사건들, 인상깊던 순간들이 그려집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2. 영화 박하사탕 줄거리 후기 - 인상깊은 사건들

 

사건들은, 죽음을 앞둔 첫사랑과의 마지막 조우(자살 4일전) 그리고 몇년 전의 아내와 자신의 불륜 사건, 그리고 민주화운동을 하던 학생에 대한 고문을 한 사건, 그리고 더 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고문을 처음 시작할 당시와, 이로부터 더 몇년 전 군인시절 때 저지른 민간인 총기사고(다쳤던 주인공의 의식에서 민간인이 첫사랑과 겹쳐지며 더 큰 상처를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십여년 전 첫사랑과 함께 떠난 야유회의 순간들입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3. 영화 박하사탕 줄거리 후기 - 몰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사건들

 

위 사건들을 보면 위의 사건들은 외면적으로 봤을 때는 남주인공의 몰락과 크게 연관성 있지 않습니다.


남주인공은 증권의 폭락과 동업하던 친구가 배신하여 재산을 탕진한 것이며, 이 때문에 가정에서도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찰생활 시절에 만난 사람(친구)가 배신했다는 것만이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4. 영화 박하사탕 줄거리 후기 - 그렇지만 삶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

 

남주인공은 군인되기 전 경찰이 될 생각도 없지만 민간인 총기사고를 저지른 후 경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된 이후에 잔혹한 고문을 배우게 되고 잔인해지게 됩니다.

 

첫사랑을 면회 때 그냥 돌려보낸 이유도 더럽혀질데로 더렵혀져 버린 자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투박하지만 착한 손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는 첫사랑앞에서 바로 식당의 종업원이자 아는 여동생을 성추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싶었던남주인공을 위해 사진기를 사서 들고 왔지만, 남주인공은 이마저도 받지 않고 돌려보냅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5. 영화 박하사탕 줄거리 후기 - 상처를 이겨내는 방식

 

남주인공은 잔인하고 난폭해지는 방식으로 상처를 덮습니다. 총기난사사고를 경험하고 계획에 있지도 않은 경찰이 되고, 경찰이 되고서 잔인한 폭력에 혀를 내두르지만, 봤던 것보다 더 잔혹해지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를 징벌하면서도 자신 또한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이것은 아마도 불륜을 예상했을 때 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신도 불륜을 저지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상처를 극복하는 방식이 더 잔인하고 잔혹해지는 것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때 총기사고에 대한 상처극복을 다른 방법으로 했더라면, 그리고 첫사랑이 가지고 온 사진기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면 훨씬 더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출처 : Daum 영화 포토]

 

 

6. 박하사탕

 

제목이기도 한 '박하사탕'은 순수의 상징입니다. 첫사랑이 선물해 준 박하사탕, 그리고 순수성이 퇴색되기 전 하나하나 모았던 박하사탕은 남주인공의 첫사랑이자 남주인공이 총기사고를 저지르기전, 폭력과 잔인성을 배우기 전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순간, 남주인공이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도 아마 그 순간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박하사탕 공장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이 자신이 박하사탕공장에서 일을 하기에 억지로라도 좋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쩌면 억지로라도 순수함을 지켜나가야 하지 않느냐는 반문으로도 들립니다.


이렇게해서 영화 박하사탕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